안녕하세요 민이어머님.
수원언어치료실 정용하입니다.
다음은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민이어머님의 주호소점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말을 잘 하고 말을 더듬거나 듣는데 문제가 없다.
# 발음이 부정확하다.
# 엄마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사람들은 더하다.
# 알아듣지 못해서 여러번 되물으면 짜증을 낸다.
# 혀 혀 밑 인대 등의 구조적 문제는 없는 듯 하다.
# 한글자씩 하면 잘 되는데 단어에서는 발음이 좋지 않다.
아드님과 같은 문제를
조음장애(Articulation Disorder)라고 하는데요.
위에 열거해주신 문제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조음장애아동들이
나타내는 일반적인 문제들입니다.
말이 늦어서 발음이 안좋은 경우가 있구요.
아드님처럼 말 발달 즉 문장력은 정상인데
발음만 안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구조적인 원인과 기능적인 원인 두 원인 모두에 기인하는
복합적인 원인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뚜렷한 원인은 청력장애로 인한 발음문제인데
여러 정황으로 봐서 청력장애가 있진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청력검사를 한번도 받아보신 적이 없다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상당수의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 발음발달이
정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외부에 노출되는 발음위치를 가진 음들(ㅁ ㅂ ㄴ 등)에서 시각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발음위치를 가진 음들(ㅅ ㅈ ㄱ 등)로 진행되지 않고 그 초기 발음수준에 머물면서 후기 발음들을 초기 발음들로 대신 발음하는 기전입니다.
만 3세 정도면 자연적인 개선 효과를 지켜볼 여지가 있는데요.
만 4세면 언어치료사와의 인터뷰가 필요하고
발음오류의 고착과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필요성 여부를
판단받으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이곳을 다시 이용해 주시거나
031-215-5575로 전화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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