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언어치료실 원장 정용하입니다.
다음은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말소리 중 자음은 대부분 혀의 특정 부위가 입천장과 닿았다가 떨어지는 원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설소대 절단술은 혀 밑의 인대를 잘라주어, 입천장으로 올라가는 혀의 물리적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인데요. 보통 의사분들께서는 보호자가 이런 문제를 의뢰하면 가급적 수술을 권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수술만 해서 발음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에도 기능적인 연습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만 3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적해주신 발음 오류는 아직 자연적인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권고하였듯이 36개월까지 자연적인 개선 효과를 지켜보신 다음에
36개월이 되면 개선이 되었든 안되었든 전문 언어치료사에게 조음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많이 개선이 되었는데도 36개월에 조음검사를 받아야 되는 이유는
발음의 정확성에 대한 어머님의 기준과 전문 언어치료사의 객관적 기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음정확도가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를 받아보시는게
여러모로 확실한 절차일 듯 생각됩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발음 이외의 언어발달과 지적 수준이 또래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아이들은
월령이 증가하고 자아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의 발음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음오류는 아동이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부모님께서 절대로 화를 내시거나
'잘못'으로 반응을 보여서는 안되겠습니다.
너무 적극적으로 발음 교정을 시도할려고 하지마시고, 잘 못알아들으셨을 경우에는
온화한 태도로 한 번 더 말해줄 것을 아동에게 요구하십시오.
또한 아동이 또래집단(놀이방, 어린이집 등)에 이미 소속되어 있다면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아동의 미숙한 발음능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담당교사에게 피드백받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다시 이곳을 이용해 주시거나
031-215-5575로 전화문의해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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