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내분비선
날개를 편 나비의 모양으로, 나비의 날개에 해당되는 부분을 각각 우엽과 좌엽이라 하며, 동체에 해당되는 부분을 협부라 한다. 우엽과 좌엽은 소화관의 일부인 인두의 바깥 벽에까지 닿는다. 갈색을 띠며 무게는 30∼60g으로 개인에 따라 약간씩 크기에 차이가 난다.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대체로 만져지거나 눈에 띄지 않지만 이상이 생기면 커진다.
내부는 단층으로 배열된 원기둥, 육각형 또는 납작한 모양의 선세포들로 이루어진 구형의 소포들이 모인 소엽들로 이루어져 있다. 소포는 지름이 0.1mm도 되지 않는 크기이며, 내부에는 콜로이드 상태의 물질이 있으나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 갑상선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티록신이며, 다량의 아이오딘을 함유한다. 인체에 있는 아이오딘의 3/5이 갑상선에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갑상선의 주된 역할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하여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며,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및 갑상선기능저하증(하시모토갑상선염), 갑상선결절 등이 있다.
갑상선이 분비하는 호르몬 티록신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아이오딘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체내의 물질대사에 관여한다.
1915년 켄들이 결정으로 분리하였고, 1925년 C. R. 해링턴이 구조결정과 합성에 성공하였다. 천연으로는 L형이 존재하며 녹는점은 250℃이다. 갑상선 내에서 단백질 속의 타이로신으로부터 형성된다. 간뇌의 시상하부에는 티록신의 혈중 농도를 감지하는 조직이 있어, 티록신이 부족하면 이곳에서 TSH(갑상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TRH)이 분비되고, TRH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TSH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또한 티록신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시상하부의 TRH의 분비량이 줄어들며, 이에 따라 TSH의 분비량도 적어져 갑상선에서 티록신의 합성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기작을 통해 체내의 티록신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주된 작용은 체내 물질대사, 특히 이화작용의 촉진이다. 포도당의 분해를 증가시키고 체온을 높이며, 양서류(올챙이)의 변태와 조류의 털갈이를 촉진한다. 사람에서는 유아기에는 신경세포 분화와 성숙에도 관여하고, 이후 어린이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하며, 성인기에도 기초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과잉으로 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인 바제도병(Basedow’s disease; Graves’ disease)이 발생하고, 결핍되면 신체적·정신적 발달 정지, 고콜레스테롤혈증, 크레틴병(cretinism)이 발생한다. 아이오딘이 부족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합성할 수 있는 티록신의 양이 적어 TRH와 TSH의 분비량이 증가하며, TSH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계속적인 세포분열을 유도하게 되어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